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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

중년의 꽃 / 이채

쫄막 2013. 1. 18. 16:05
                               

 

 

 

 

 

 

 

중년의 꽃 / 이채

 

 

 

 

 

 

 

 나도 한때는 청춘의 장미였다
촉촉이 물오른 가지마다
여린 가시가 돋친 싱그런 빨간 장미
바람도 내곁을 지날때는 조심 스러웠지



이제는 중년의 꽃으로 살고 싶다
아침 햇살에 감사하며
저녁 휴식에 또 감사하며
하늘아래 땅으로 사는 낮은 마음으로
욕심없는 소박한  삶의 꽃을 피우고 싶다

 

 

 

 


봄이 겨울보다 짧은 이유와
꽃이 피고 지는 자연의 이치에
더욱 고요히 흐르는 물소리로
내 인생의 사계절을 걸어가야 하리


 
조용히 눈을감고 
내 안의 종소리에 귀 기울이며
곁보기의 화려함보다
참 고운 인연들과 함께 어울릴수있는
내면의 편안함을 지닐수 있다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그럴수 있어'라고 고개를 꺼득일때
나의 다름도 이해 받을 수 있으리
살아 가면서
용서 할수 없는 일 또한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자신을 학대하는 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으며
나쁜 기억을 오래 간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는 것을
누구를 미워하기 보다
아름다운 용서의 길을 선택 한다면
그것 하나 만으로도
가장 진실한 꽃으로 피는 것이라고.